상장·등록社 ‘퇴출 공포’…거래소 거래량 미달 71곳

      2004.08.01 11:37   수정 : 2014.11.07 15:54기사원문

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장·등록기업에 ‘퇴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거래로 관리종목 지정을 통한 퇴출 요건에 해당되는 거래량 미달 종목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덴소풍성이 지난달 말 기준 3개월 연속 거래량 미달로 퇴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 지난달 1일 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된 한마음저축은행도 지난달까지 2회 연속 지정됐으며 이달에도 거래가 부진할 경우 퇴출된다.

이밖에 한빛아이앤비, 바이넥스트, 신양피앤피, 이디, 에쎈테크, 반포텍, 평화정공 등 7개 기업은 지난달 거래 부진으로 이달초 투자유의종목에 새로 지정될 예정이다.


거래소시장에서도 벽산이 전분기 월평균 거래량이 유동주식수의 1% 미만으로 지난 7월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지금까지 거래량 미달 요건을 해소하지 못했다.


지난 한달에만 이같이 거래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종목(상장주식수 기준)은 한국컴퓨터지주, 영풍, 산은캐피탈, 동부정밀화학, 전방, 모토닉 등 무려 71개나 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퇴출 후보로 지목된 기업들에는 비상이 걸려 있지만 시장에서는 ‘솎아내기’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특히 코스닥시장은 증시 침체로 인한 등록주의 차별화가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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