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횡보장에 올림픽株 단기 유망

      2004.08.09 11:39   수정 : 2014.11.07 15:32기사원문

‘짧게는 올림픽 수혜주, 길게는 저평가주를 주목하라.’

최근 코스닥시장이 330포인트선에서 지루한 횡보세를 거듭, 방향성 예측이 힘들어지면서 투자전략을 세분화한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장전문가들은 단기투자전략은 기대수익률을 낮춰 올림픽 관련 수혜 등 재료보유 종목 접근을, 중장기관점에서는 저평가종목을 미리 사두는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7일만에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패턴이 뒤바뀌고 있는데다 미 증시, 고유가 등 해외발 악재가 상존함에도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불투명한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엇갈린 매수주체, 시장 방향 불투명=9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급락세와 유가 불안에도 하락 하루만에 상승세로 반전, 2.23포인트(0.67%) 오른 333.90포인트로 마감했다.

해외발 악재를 넘어서는 상승반전에도 불구하고 의미를 크게 두지 못했던 이유는 외국인투자가의 7일만에 61억원의 순매도세로 돌아섰고 인터넷 등 대형주들이 주도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투자자가 외국인 매도 전환에도 불구, 7일만에 99억원의 사자세로 돌아섰고 연중 최저치대로 하락한 코스닥시장 상황상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따라 대우증권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약세와 외국인 매도공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의심되는 시점”이라며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하기다는 종목별, 기간별 투자전략을 세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림픽 수혜주, 저평가주 등 세분화 전략필요=이같은 불투명한 장세에서 재료보유주와 저평가종목으로 투자전략을 나누라는 전략이다. 재료보유주는 수익률도 낮게 잡고 단기적으로 짧게 대응하는 반면, 저평가된 종목은 목표가를 정해 기간에 구애받지 말라는 것이다.

이날 올림픽관련주가 개막을 4일 앞두고 급등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크게 기대할 수 없지만 향후 종목별로 차별화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올림픽관련 종목중 현대이미지와 이레전자산업은 디지털텔레비전 관련주로, 스포츠서울21 일간스포츠 YTN 등은 방송·신문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이들 종목들은 대부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한양증권은 장기적 관점에서 코스닥시장 주가수익비율(PER) 평균 8.4배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평가주식 중 현대통신, 홈캐스트 등 18개를 선별했다.
이들 종목들은 우량 저PER주로 가격메리트면에서 약세장에서 대안으로 손꼽히는 종목이라고 밝혔다.

/ mindom@fnnews.com 박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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