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아반떼XD 1.6…오르막길 ‘100㏄의 차이’ 느껴져
파이낸셜뉴스
2004.08.10 11:39
수정 : 2014.11.07 15:31기사원문
최근 준중형차 시장의 중심이 1600cc급으로 급속히 이동하는 추세에 맞춰 현대차도 아반떼XD 1.6을 내놓았다.
지난 2000년 출시이후 ‘준중형의 강자’ 로서 가족차량으로 사랑을 받아온 아반떼에 배기량까지 늘었으니 ‘가문의 영광’을 이어받을 모든 요건을 다 갖춘 셈이다.
그러나 소형차인 베르나와 대형차인 그랜저 XG의 흐름을 이어받아 차체 곳곳에 각과 선이 살아있는 ‘뉴 에이지 스타일’은 4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여전히 현대적 감각의 역동성을 느끼게 한다.
직접 시승한 최고급 사양인 골드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장착되는 썬루프 역시 아반떼 XG의 실내 감성지수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는 듯하다.
준중형차 특유의 엔진파워를 몸으로 체감해보기위해 서울 중심에 위치한 북악산 길로 곧장 향했다. 서울 종로구부암동 자하문에서 성북구 정릉 입구 아리랑고개까지 북악산(높이 342㎙) 능선을 동북으로 가로지른 9㎞ 남짓한 북악산 길은 급경사와 급커브가 수시로 이어져 차량의 엔진파워와 급회전을 시험하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
정릉 입구에서 아리랑 고개 직전의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에서 아반떼XD 1.6은 100cc의 차이점을 몸소 느끼게 해준다. 기존 1.5모델로 주행시 여름철 에어컨을 켠채 주행하면 오토에서 2단변속을 하지 않으면 좀처럼 속도가 나지않고 엔진의 소음만 거슬렸던것과 달리 적당한 엑셀레이터의 조작으로 거침없는 주행을 보여준다.
초기가속시나 추월가속시 모두 고른 가속을 보여줬다. 내리막 비탈길 급코너링시에도 차체의 움직임은 안정적이다. 향상된 엔진이 뒷받침된 덕에 전반적인 주행느낌은 중형에 좀더 가까운 승차감을 준다.
그러나 아리랑 길에서 북악스카이웨이까지의 급한 오르막 가속시에는 2단 변속의 도움없이는 제대로 탄력이 붙지 않고 페달을 밟을 때 자동기어 변속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철컥거리는 느낌은 역시 준중형과 중형차의 차이를 느끼게 했다.
유럽시장에선 이미 성능과 품질, 인기가 검증된 아반떼XD 1.6모델. 올 하반기 준중형 1600cc 전국시대에서도 국민차로서의 ‘인기몰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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