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리,지티전자에 경영권 매각

      2004.08.29 11:47   수정 : 2014.11.07 14:40기사원문

안철수연구소와 더불어 국내 백신 업계를 선도해온 하우리가 장외기업과 경영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수년간 경영난을 겪어온 하우리는 이미 올초부터 회사 매각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우리는 지난 2002년과 지난해에 각각 13억원과 29억원이 넘는 경상손실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18억6000만원대의 경상손실을 기록중이다.

29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하우리는 지난주 말 공정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권석철씨가 자신의 보유지분 300만주(지분율 17.2%) 가운데 90만주(지분율 5.1%)를 장외기업 지티전자에 8억4400만원을 받고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당 938원 꼴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지난주 말 현재 주가 1400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이번 지분 취득을 계기로 지티전자는 하우리의 경영권을 획득해 회사 운영에 공동 참여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는 권석철씨로 변함 없는 가운데 지티전자가 2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우리측은 “이번 지분매각을 계기로 지티전자는 하우리의 경영에 공동 참여할 것”이라며 “기존 백신을 포함한 보안 관련사업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이번에 하우리의 경영에 공동참여키로한 지티전자가 지난해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사업규모에 있어서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어 하우리의 경영 정상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섞인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다.

/ dskang@fnnews.com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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