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보안업체 여전히 약새
파이낸셜뉴스
2004.11.14 12:05
수정 : 2014.11.07 12:10기사원문
디지털 보안장비업체가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황 전망이 점점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성장성에 대한 확신마저 주지 못하자 호재도 묻혀버리고 있다.
아이디스는 최근 세계적인 보안장비 전문잡지인 ‘에이앤에스미디어’ 아시아판이 중국 및 동남아시아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성능 테스트 결과, 아이디스 제품인 ‘SDR410’이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또 지난 9일에는 미국의 경제·금융전문지인 ‘포브스’가 선정하는 2004년 200대 중소기업에 뽑혔다. 이러한 호재에도 불구, 아이디스는 지난 10월 말 이후 7500원대에서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동원증권 이태진 애널리스트는 “아이디스에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이를 기다릴 투자자들의 인내심은 바닥이 난 것 같다”고 밝혔다.
아이디스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코디콤은 서울시가 추진중인 담장을 허물고 주택 내외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그린파킹 2006’ 시범사업에 DVR를 공급한 실적을 지난달과 이달 연속 공시했다. 코디콤은 시범사업 참여로 인해 향후 다른 지역에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코디콤의 주가는 지난 10월 초 20% 이상 급락한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세 상승으로 보기는 무리다.
삼성증권 박정석 애너리스트는 “DVR는 경쟁이 심해서 수익이 크지 않고 특히 관공서는 입찰가가 매우 낮기 때문에 이번 코디콤의 연이은 수주공시는 주가를 끌어 올릴만큼의 호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16채널 지원 일체형 DVR 솔루션 개발을 개발했다고 밝힌 에이로직스와 다음날 DVR관련 특허를 받았다고 공시한 피카소정보통신도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화증권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DVR는 기술발전의 한계가 있고 제조사의 브랜드 파워도 크지 않아 대만업체의 저가공세를 국내업체가 이겨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에 DVR 업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비감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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