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4개사업 재편…소재 화학 건설·운송 금융
파이낸셜뉴스
2005.01.03 12:19
수정 : 2014.11.08 00:39기사원문
동부그룹이 기존 7개 사업 부문을 소재, 화학, 건설 및 운송, 금융 등 4개 사업 분야로 재편하고 산하에 별도법인이나 사업 부문을 설치,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3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개최한 시무식에서 “향후 그룹 경영을 ▲소재 ▲화학 ▲건설·운송 ▲금융 등 4개 사업 분야로 나누고 산하에 별도 법인이나 사업 부문을 설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기존의 동부제강, 동부아남반도체 등은 소재사업으로, 화학 부문에는 동부한농화학, 동부정밀화학, 동부파인셀 등 3개사가 편입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 및 운송 부문에는 동부건설, 동부엔진니어링, 동부건설 내 운송사업 부문 등이 묶여서 관리되며 금융 부문에는 동부증권을 비롯한 화재, 생명, 투신 등 기타 관련 사업들을 편입시켜 총괄 관리해나가게 될 전망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각 부문 계열사를 고부가가치 첨단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이같이 사업 부문을 재편하게 된 것”이라며 “특히 각 사업분야에서 유망한 신규 사업 발굴에 주력함으로써 경영 다각화에 초석을 다지겠다는 게 동부의 주요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이같은 사업구조 재편과 함께 재편된 사업 부문의 독립성과 자율경영체제의 확립을 위해 김회장은 각 부문장들의 전문성 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이에 걸맞은 권한을 대폭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김회장은 “원숙한 최고경영자(CEO)의 통솔과 지원하에 전문적 식견이 풍부하고 젊은 최고조직책임자(COO)가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과 자율경영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나가는 구도를 정착시킬 것”이라며 “이같은 경영구조를 토대로 사람, 시스템, 기업문화에 대한 혁신을 가속화해 경영을 전문화�^선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