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해결 ‘3원칙’ 기억하라

파이낸셜뉴스       2005.05.25 13:06   수정 : 2014.11.07 18:06기사원문



우리는 직장에서 업무상 또는 사업을 해나가는 동안 다양한 상황과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은 대부분 어떤 정형화된 해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사고를 토대로 한 창의적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 대다수는 그 동안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객관식의 모범 답안을 찾는 교육에 익숙한 나머지 실제로 어떤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적절한 해법을 찾지 못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30여년에 걸쳐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해오고 있고, 맥킨지&컴퍼니 아시아태평양지국 회장을 역임한 오마에 겐이치가 저술한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은 오늘날 우리가 비즈니스 상황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법을 찾는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30대의 비즈니스맨들로 하여금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하여 글로벌 인재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고 싶은 바램에서 만든 100시간 짜리 ‘경영관리자 육성 프로그램’의 핵심을 압축해놓은 책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비즈니스 또는 업무상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반복하면서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 이러한 해결책에 이르는 과정이 바로 저자가 주장하는 PSA(Problem Solving Approach:문제 해결법)이다. 저자는 문제 해결 기술을 익히기 위해 필수적인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모든 문제는 해결이 가능하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둘째, 항상 ‘What, If…?’, 즉 상황이 이렇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 셋째, 원인과 현상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즉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원인은 하나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원인과 현상을 구별하지 못하면 문제가 너무 많아 해결할 수 없다는 식의 자포자기에 빠지고 만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 원칙을 염두에 두고 다음 3가지 실천 단계를 밟아 나가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첫째, 더해서 100이 되는 질문으로 문제의 원인을 찾는다. 예컨대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되어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것은 더해서 100이 되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없고 이러한 논리구조를 ‘자기무당착(自己無撞着)’이라고 한다. 둘째, 이렇게 문제의 본질을 파악했으면 예상 가능한 가설을 세운다. 셋째, 가설을 실증해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증명한다. 저자는 문제 해결에 이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을 하나의 논리적 흐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본질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을 위한 방안을 수립한 뒤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처럼 더 이상 정답이 없는 시대에는 개인이든 조직이든 문제 해결 기술만이 생존의 열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의 대다수 비즈니스맨들이 문제해결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jochoi@bookcosmos.com 최종옥 북코스모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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