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읽는 세계명작
파이낸셜뉴스
2005.06.01 13:06
수정 : 2014.11.07 17:56기사원문
셰익스피어,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헤밍웨이, 괴테, J. R. 톨킨 등 세계적인 문호들이 남긴 명작들은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그러나 이들 세계명작은 우리가 교양으로 꼭 읽어야 할 책임에는 틀림없지만 읽기가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만일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을 읽기 쉽게 체계적으로 안내하는 독서 나침반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도쿄외국어대학 가메야마 이쿠오 교수가 책임편집한 ‘교양으로 읽어야 할 절대지식-세계명작편’(임희선 옮김)은 세계명작 가운데 226편을 엄선, 핵심만을 간추려 놓은 책이다.
엮은이는 “이번에 소개한 세계명작은 동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인 동시에 인간의 미래를 제시하는 예언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시대와 언어권은 달라도 인간의 속성이나 삶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각 언어권의 문학을 연구하는 교수와 문학가들이 편찬한 이 책은 각 작품의 줄거리와 등장 인물의 삶의 방식, 그리고 작품 속의 명문장을 해설, 독자들이 보다 손쉽게 세계명작과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 예컨대 너대니얼 호손의 ‘주홍글씨’는 작가 소개글과 함께 청교도 사회에서 간통한 여자가 걷는 길을 줄거리로 요약한 후 ‘어두운 필연’(칠링워스가 헤스터에게 한 말로, 인간의 힘으로는 숙명을 어쩔 수가 없다는 뜻이 담겨 있다), ‘악이 인간의 본성이다. 악이 유일한 행복이어야 한다’라는 작품 속의 명문장을 안내하고 있다.
물론 독자들은 세계명작의 축약본인 이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해서 세계명작을 다 아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방대한 원전을 접하기 전 어디까지나 작가와 줄거리에 대해 알고 나면 훨씬 책 읽는 재미가 쏠쏠하기에 일독을 권하는 것이다.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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