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어음도 할인한다…기업은행 업무 시작

파이낸셜뉴스       2005.11.15 13:53   수정 : 2014.11.07 12:13기사원문



지난 9월 첫 도입된 전자 어음도 ‘어음 할인’이 가능해져 이용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15일 은행권에선 처음으로 전자 어음 할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자 어음 활성화의 큰 걸림돌이었던 할인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전자 어음이 종이 어음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 어음은 지난 9월29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발급·유통에 들어갔으나 어음 할인이 안돼 이용이 지지부진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많은 중소기업이 수취한 전자 어음을 현금화할 수 없어 자금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전자 어음 할인 지원 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어음 할인 절차는 먼저 어음 심사 후 고객의 인터넷뱅킹을 통한 전자 어음 배서 양도가 끝나면 할인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자 어음은 현행 약속어음과 똑같고 기업은행의 기존 할인약정 기업의 경우 별도 약정 없이 전자 어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단, 지금은 은행 신용대출이나 담보가 있는 기업만 이용 가능하다.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과의 업무협력 방안이 이달 말이나 오는 12월 초 마무리되면 모든 기업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특히 다른 은행들도 어음 할인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어 오는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전자 어음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기업은행 상품개발부 김남용 과장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전자 어음에 익숙지 않아 아직은 이용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발행 기업 입장에서 각종 비용이 줄고 투명성이 제고되는 장점이 있어 활성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자 어음 발행 업무는 국민, 신한, 우리 등 8개 은행에서 하고 있으며 점차 다른 금융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 ucool@fnnews.com 유상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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