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이 사랑한 남자 ‘광대’ 공길…연극 ‘이’ 12월 6일 재공연
파이낸셜뉴스
2005.11.30 13:54
수정 : 2014.11.07 11:54기사원문
오는 29일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에 상상력을 제공한 원작 연극 ‘이’(爾·조선시대 왕이 신하를 높여 부르던 말)가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재공연된다.
지난 2000년 초연돼 한국연극협회 작품상을 비롯해 서울공연예술제 희곡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을 수상한 ‘이’는 조선시대 궁중 광대들의 삶을 소재로 포복절도할만한 웃음의 미학을 선보인 화제작이다.
그러나 연극과 영화가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연극이 궁중 광대 공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영화는 허구의 인물인 장생에 무게를 실어 보다 많은 에피소드와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연극 ‘이’와 영화 ‘왕의 남자’는 공동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8일 서울 용산 극장 용에서는 연극과 영화를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특별시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낮 공연이 끝난 뒤에는 감우성, 정진영, 이준기, 강성연 등 ‘왕의 남자’ 팀과 이남희, 박정환, 이승훈, 진경 등 ‘이’ 팀 연기자들이 서로 만나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2만∼5만원. 1544-5955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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