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암투병 부인에 선물을”
파이낸셜뉴스
2005.12.11 13:56
수정 : 2014.11.07 11:20기사원문
대런 클라크(아일랜드)가 ‘별들의 돈 잔치’에서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클라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7053야드)에서 열린 타깃월드챌린지(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203타) 등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다.
현재 부인이 암 투병 중인 클라크는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던 캠벨과 이날만 7타를 줄인 파드리그 해링턴(북아일랜드)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클라크를 1타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케니 페리(미국)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를 달렸고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단독 5위에 랭크됐다.
이 대회 호스트 겸 출전 선수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자신이 마련한 잔치에서 다른 선수의 우승을 축하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우즈는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선두에는 11타차나 뒤처져 있다. 우승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사진설명=11일(한국시간) 열린 타깃월드챌린지 3라운드 18번홀에서 대런 클라크(오른쪽)가 버디를 잡은 후 프레드 커플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사우전드오크스(미 캘리포니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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