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하루 방문객 남대문시장 3배

파이낸셜뉴스       2006.02.14 14:20   수정 : 2014.11.07 00:02기사원문



옥션(www.auction.co.kr)은 지난 98년 4월 국내 최초로 인터넷 경매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우리나라 전자상거래의 발전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다. 지난 2001년에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에 인수됐다.

일반적으로 구매자와 판매자가 구분돼 있는 다른 유통업체와는 달리 옥션은 한 공간 안에서 구매와 판매를 함께 할 수 있는 독특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사업모델을 국내에 안착시켰다.

옥션의 회원수 1500만명은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최대 규모. 매일 옥션을 찾는 약 130만명의 방문자 규모는 단일시장으로는 국내 최대인 서울 남대문시장 하루 유동인구의 3배 수준이다. 특히 회원이 구매와 판매를 같이 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의 특성상 옥션은 유통경로를 찾기 힘들었던 중소상인의 창구가 되면서 유통경로를 단순화시켜 소비자에게는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옥션은 이와 같은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수년 내 할인점, 백화점을 포함한 국내 전체 유통업체 가운데 4∼5위권까지 진입, 국내 대표적인 유통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옥션은 구매자, 판매자 고객의 편의성과 활동성을 강화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화장품 등의 카테고리를 새롭게 활성화시킨 것처럼 올해에도 신규로 급부상하는 카테고리를 발굴해 나가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이베이가 한국을 아·태지역 본부로 선택하면서 옥션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베이의 맥 휘트먼 사장은 한국을 아·태지역 본부로 선택한 이유로 선진화된 정보기술(IT) 기반, 우수한 인적 자원, 중국·일본 등의 대형 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 우리 정부의 강력한 지원의사 표시 등을 들었다. 이베이는 또 옥션을 성공 사례로 해 다른 아·태지역 운영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션 박주만 대표-“콜센터 증설 고객만족 높일것”

"옥션은 지난 98년 출범이후 평균 50%이상 성장을 해온 오픈마켓의 선두주자입니다. 양적인 성장에만 만족하지 않고 오픈마켓의 신뢰제고를 위해 콜센터 증설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제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옥션의 박주만(39)대표의 올해 목표는 오픈마켓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제고다. 박 대표는 "오픈마켓시장이 대기업과 대형포털업체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은 그 만큼 시장의 파이가 커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온라인에 존재하는 잠재 고객들과 기존 쇼핑몰 고객들, 나아가서 오프라인 매장의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등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e마켓플레이스로의 전환을 이룩할 수 있다면 이 시장은 보다 활성화되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입는 유통의 대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박 대표는 시장의 성장과 걸맞는 신뢰할 수 있는 쇼핑문화정착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박 대표는 "오픈마켓은 짝퉁이나 안전거래에 대한 위험성이 어느시장보다 커서 관련된 진통을 이미 수년 전부터 겪어왔고 또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말 처럼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전체 임직원의 20%가 넘는 인력들이 이 같은 안전거래 전담팀으로 구성돼 키워드 모니터링, 패트롤링 등 다양한 노하우로 사이트에서의 이 같은 문제활동들을 차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뢰할 수 있는 쇼핑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시장에 새롭게 참여하는 업체들은 무엇보다 이 점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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