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추리소설 ‘친절한 협박자’각색 外

      2006.02.22 14:21   수정 : 2014.11.06 12:17기사원문


■손님은 왕이다

일본 추리소설 작가 니시무라 교타로의 단편소설 ‘친절한 협박자’를 각색한 느와르 풍의 스릴러 영화. 많은 관객들에게 조연배우로 각인된 명계남을 비롯해 성지루, 성현아 등이 각각 정체불명의 협박자, 이발사, 이발사의 아름다운 아내로 출연한다. 과감한 화면분할과 무성영화 형식의 차용, 인상적인 장면 전환 등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는 전반부와 달리 협박자의 신분이 밝혀지는 후반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다.
18세 이상 관람가. 23일 개봉.

■브로크백 마운틴

오는 3월5일 발표되는 제78회 아카데미 영화상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리안 감독의 신작. 사회적 편견 속에서 20년간 사랑을 이어가는 두 남자 에니스 델마(히스 레저 분)와 잭 트위스트(제이크 질렌할 분)의 모습을 담담하고 아름답게 그려낸 수작이다. ‘와호장룡’ 등 전작에서 그랬듯이 리안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인간관계의 미묘함과 감정의 흐름을 예리하게 포착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
웅얼웅얼하는 말투와 눈 속에 가득 담은 눈물만으로도 사랑의 깊이를 오롯이 표현해내는 히스 레저의 연기도 압권이다.
15세 이상 관람가. 3월1일 개봉.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