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늘리고 새고객 잡으려면 “기업 CEO부터 모시자”

파이낸셜뉴스       2006.07.04 15:15   수정 : 2014.11.06 03:29기사원문



‘최고경영자를 잡아라.’

시중은행들이 중장기적인 기업금융 시장 장악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거래 중인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위한 모임을 상설화하고 각종 강좌 및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는 기업 대출시장을 놓고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충성도 높은 CEO 확보를 비릇해 기존 고객이 다른 고객을 물고 오는 구전 마케팅도 기대할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강점을 지닌 은행답게 CEO관련 다양한 모임을 구축하고 있다. 우선 기술력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세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기업을 선정한다.

‘명예의 전당’제도는 20년 이상 기업은행 장기거래 중소기업 중 세계일류상품 인증기업 또는 국내시장 점유율 3위 이내인 기업의 CEO를 추천받아 외부인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CEO는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1층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 기념관에 헌정된다.

아울러 영업점장 추천을 받은 우수 중소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기은최고경영자클럽’을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은 이 회원에게 여·수신 관련 각종 수수료도 면제 해 준다. 특히 최고경영자 2세들의 경영 마인드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차세대 CEO클럽’까지 운영해 미래 고객까지 관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CEO 커뮤니티와 CEO 명품과정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6년째를 맞은 CEO 커뮤니티는 전국 국민은행 기업금융지점별로 구성해 동종 및 이종 업체 대표들 간 모임을 만들어 사업전망 관련 정보교환을 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지점별 소단위 모임으로 진행되는 CEO 커뮤니티는 매년 정기적으로 국민은행장 주최 모임을 통해 대단위로 만나는 자리를 갖기도 한다. 현재 94개의 CEO 커뮤니티에 890개 회원사를 보유·운영 중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CEO 명품과정’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회 행사를 가진 CEO 명품과정은 올해 하반기 2회 과정을 열어 경제동향을 비롯해 골프와 건강강좌 등을 전국 지역 단위별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우리은행 비즈니스클럽’을 구성해 거래하는 기업간 정보교환 및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이 모임은 국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키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 경영인의 순수 모임으로 현재 회원 수는 2000여개에 이른다. 회원사 자치회를 구성해 회칙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회원으로 가입한 회원사에 각종 수수료 감면, 기업 정보제공 및 거래추천, 동업종별 소모임 주선, 전담반 설치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강사를 초청해 분기별 세미나 및 매년 하계 세미나를 개최해 최고경영자의 정보 교환 및 습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 .

하나은행은 400여개 주거래업체를 정해 ‘윈-윈클럽’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분기마다 CEO들을 초청해 각종 금융 및 경제전반에 관한 내용을 전달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금융 확대에 나선 은행들이 기존 기업 고객 유지 및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CEO 마케팅에 주력하는 분위기”라며 “CEO 클럽은 로열티가 매우 높고 마케팅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특화된 모임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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