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도우미 유니폼 고급화

파이낸셜뉴스       2006.07.17 15:16   수정 : 2014.11.06 02:47기사원문



‘모델하우스 도우미 유니폼 눈에 띄네.’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꽃인 도우미의 유니폼이 최근 부쩍 고급화돼 고객들의 눈길을 즐겁게 하고 있다. 대형 건설업체들마다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도우미의 이미지가 브랜드 신뢰도와 분양 성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유명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한 작품을 속속 선보이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종전에는 사업마다 분양 대행사가 달라 도우미들이 각기 다른 유니폼을 입었었다.

삼성건설은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도우미 유니폼을 선보이고 있다. 앙드레 김은 지난해 7월 목동에서 분양한 삼성 트라팰리스 55평형 인테리어 작업에 참여하면서 모델하우스 도우미 유니폼도 직접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캐주얼복 형식과 달리 ‘로맨틱 순수’를 담은 스트라이프의 고급 투피스 정장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산업개발 도우미들은 지난해 8월부터 일본인 디자이너 디자마사루 미네오가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있다. 디자마사루는 하얏트인터내셔날 호텔 유니폼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 관계자는 “새 유니폼은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의 기본컨셉트인 모던함과 심플함에 어울리도록 검은색 계통의 정장풍으로 디자인됐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이 지난해 12월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도우미 유니폼은 국내 유명디자이너 지춘희씨의 작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회색 원피스에 오렌지색 스카프와 블라우스를 걸쳐 e-편한세상의 브랜드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올 3월 부산 명지지구 분양서부터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고 대우건설 도우미들도 통일된 복장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

이 밖에 새롭게 도우미 유니폼을 준비 중인 업체들도 있다.
새롭게 BI(Brand Identity) 통합 작업을 벌이고 있는 GS건설은 내년부터 도우미에게 새 유니폼을 입힐 예정이다. 고급 브랜드에 맞춰 유명 디자인에게 유니폼을 맡길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조만간 있을 새 브랜드 론칭과 함께 새 유니폼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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