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림조합 ‘부실대출에 방만경영까지’

      2006.10.27 14:34   수정 : 2014.11.04 20:05기사원문
산림조합중앙회 회원조합들이 부실대출과 수익사업 손실 등 방만 경영으로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산림조합중앙회가 농림해양수산위 홍문표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2005년도 회원조합 손익결산 내역’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44개 회원조합 가운데 21개 조합에서 44억9000여만 원의 적자를 냈다.적자 조합 숫자는 지난 2004년 7개 보다 무려 3배나 증가한 것이며,적자액도 전년 5억원보다 10배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흑자조합 숫자는 123개로 전년에 비해 14개 조합이 줄었으며,흑자액은 전년 417억원보다 111억원 줄어든 30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 산림조합이 22개 조합 가운데 5개 조합에서 17억원으로 가장 많은 적자를 냈으며,경북지역 산림조합이 10억900만원,강원지역 6억8000만원,전북지역 3억5000만원,충남지역 1억5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와관련,홍의원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산림조합중앙회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해 기준으로 자본잠식 조합이 17개로 186억원의 자본잠식 규모를 기록했으며,최근 3년간 부실조합 감사결과에서도 부실대출로 인한 사고금액이 8억5000만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의 횡령·유용사고 금액도 4년간 66억4000만원이나 돼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홍의원은 특히 “부적격자 대출로 인한 대출금의 회수가 불가능한데다 수익사업 손실 등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적자 조합이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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