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부산혁신도시
파이낸셜뉴스
2007.03.14 17:05
수정 : 2014.11.13 14:49기사원문
한국해양연구원 등 해양수산 관련 공기업과 금융 및 영화부문의 10개 공공기관을 맞을 부산시의 혁신도시에 대한 밑그림이 최근 완성돼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와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혁신도시 건설의 기본 골격인 ‘혁신도시 건설 추진계획’을 최근 확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부산혁신도시는 해양·금융·영화 등 부문별 기관군이 들어설 3곳과 주거지역으로 남구 대연동 군수사령부 부지로 나눠 개발된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등 4개의 금융산업 관련 공기업은 남구 문현금융지구로, 한국해양연구원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4개 해양수산 관련 기관은 영도구 동삼지구, 영화진흥위원회와 영상물등급위원회 등 영화·영상기업은 해운대구 센텀시티로 사무실을 이전하게 된다.
■이전 기관 임직원 보금자리 대연지구 내년 하반기 착공
부산 남구 대연동 군수사령부 부지에는 10개 이전 기관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부지면적 5만1000여평에 2000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아파트는 34∼48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사업비는 총 38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오는 4월부터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에 착수, 2008년 상반기 중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하반기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아파트 외에 근린생활시설과 특수목적고교 등도 들어선다.
부산시는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돼 있는 이 땅의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꿔 용적률을 2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도로변에 아파트를 바로 지을 경우 소음 등이 예상돼 상가, 녹지를 도로변에 조성하고 학교, 주거지를 안쪽으로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삼지구 상반기 실시설계 착수
해양 관련 공기업이 유치되는 영도구 동삼동의 혁신지구는 최근 이전 기관들의 구체적인 입지 계획이 확정됐다. 총 사업비 413억원이 투입되는 동삼혁신도시는 올 상반기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해양대 앞 동삼매립지를 활용하게 되는데 개발면적은 21만5000평에 달한다. 이곳에는 담이 전혀 없는 대학 캠퍼스형으로 공공기관 청사가 배치된다. 기존 도로에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단지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길이 600m,폭 20m의 주진입로는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보행자 전용 녹지보도로 조성된다. 또 바다쪽 수변에도 폭 50m의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12월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2012년까지 관련 공기업의 입주를 완료시킨다는 계획이다.
■센텀지구 영화·영상산업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
센텀지구는 인간과 자연, 기술이 조화된 첨단 영화·영상 신도시로 개발된다. 영화·영상산업과 지식, 정보통신 산업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특히 센텀시티는 이미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대부분 갖춰져 있어 별도의 개발계획 수립 등의 절차 없이 영상센터, 영화후반작업기지, 영화촬영스튜디오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돼 사업이 가장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게 부산도시공사측의 설명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산 혁신도시는 모두 기존 도시공간을 활용해 혁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조성해 주는 역할을 하기때문에 다른 시·도에 비해 사업추진이 수월한 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남구 문현동의 문현혁신도시는 기존 금융기관들과 함께 개발될 예정이어서 세부 입지 선정이나 개발계획을 둘러싼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곳은 특히 상업시설 부지 매매계약과 관련해 부산도시공사와 건설업체 간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소송결과에 따라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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