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부동산 투자도 대박?
파이낸셜뉴스
2007.06.06 16:56
수정 : 2014.11.05 13:33기사원문
“주식이면 주식, 부동산이면 부동산…. 역시 미래에셋그룹은 다르네.”
자산운용의 강자 미래에셋그룹이 ‘동탄 신도시’로 대박을 터뜨려 화제다. 지난 2005년 미래산업으로부터 매입한 현 미래에셋생명 연수원이 동탄신도시에 포함되면서 금싸라기 땅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05년 맵스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한국파이낸셜컨설팅 등이 주축이 돼 정문술 회장의 미래산업으로부터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소재 연구소용 건물과 토지를 240억원에 매입했다. 연구소 부지는 대지 3만8413㎡(1만2000평), 연건평 5596.92㎡ 규모. 이후 미래에셋은 이곳을 미래에셋생명 연수원으로 탈바꿈 시키고 그룹사 연수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이곳은 기흥인터체인지에 인접한 연수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가 동탄 신도시를 확정 발표하면서 이 곳이 포함됐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신한 것.
동탄지역 한 부동산업자는 “2∼3년 전 매입 당시보다 현재 주변 땅값이 3배가량 뛰었다”며 “대략 600억원에서 720억원 정도로 자산가치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연수원 부지가 동탄 신도시에 포함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수용지역 포함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대박을 터뜨렸다는 것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다”며 “이곳은 투자목적이 아니라 그룹의 연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입한 곳으로 부동산시세의 등락과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은 지난 99년 한국유리로부터 여의도 현 사옥을, 같은 해 성신양회 소유의 대치동 진성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투자에도 한발 앞선 안목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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