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샤니 베이커리매장 ‘르뽀미에’ 박훈씨
파이낸셜뉴스
2007.10.21 16:31
수정 : 2014.11.04 21:26기사원문
“내가 만든 케이크를 누군가가 기쁘게 먹는 모습을 생각하며 행복을 느낀다.”
파티셰로 7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샤니 르뽀미에 테크니컬매니저 박훈씨(34)는 자신이 만든 케이크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라며 이렇게 강조한다.
지난 2005년 샤니에 입사한 박 매니저는 인스토어베이커리 ‘따삐오’ 매장에서 제빵, 제과 업무 경력을 쌓은 후 최근 홈스타일베이커리로 오픈한 ‘르뽀미에’ 서울 건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무언가를 새롭게 창조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좀 더 새롭게 변화시켜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며 “남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을 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직업이 파티셰”라고 말했다.
파티셰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정년이 짧은 시대에는 더욱 각광을 받는다.
그는 “기술직이라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만 배워 가면서 일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일단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다”며 “하루 12시간 이상 서서 일하고 처음 시작할 때는 휴무도 몇번 없어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파티셰가 되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에게 박 매니저는 “관심만 있다고 될 수 있는 직업이 아닌 만큼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야한다”며 “특히 트렌드를 읽어내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선천적으로 소질이 있으며 뭐든 한번 보고 잘 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파티셰에게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손재주가 없고 미적 감각이 없어도 한번 더 연습하고 하나 더 배우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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