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정아·변양균 오늘 기소..추가 혐의 촉각

파이낸셜뉴스       2007.10.30 10:06   수정 : 2014.11.04 20:45기사원문



신정아·변양균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수사 시작 3개월 보름여 만에 이들 2명을 30일 일괄 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변 전 청와대 실장에 대해 제3자뇌물수수·직권남용· 뇌물수수 혐의를, 신정아씨에 대해서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업무방해·공무방해 및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해 법원으로부터 구속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들에 대해 어떤 혐의가 추가될지 주목된다. 전날 열린 서울 서부지검 국정감사에서 김수민 지검장은 변양균·신정아씨 사건과 관련 “드러난 부분은 아주 적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구본민 차장검사 역시 이날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혀 이들의 추가 혐의를 시사했다.

우선 검찰이 변 전 실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포착했을 가능성은 직접적인 금품수수다.

신씨와 변씨 구속 이후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비자금 수사에 주력하고 김 회장이 검찰 조사에서 수억원의 돈을 변씨에게 건넸다고 진술 한 점 등 때문이다.

검찰은 김 회장이 변씨에게 건넨 수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올해 2월에 있었던 특별사면에 대한 대가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변씨가 금품을 대가로 쌍용그룹 및 김 회장과 관련한 모종의 청탁을 들어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했다.


따라서 쌍용측과 관련한 청탁성 거래가 확인됐을 경우 변씨에게는 ‘직권남용’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또 변씨가 부당하게 국고를 우회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흥덕사 주지 스님을 기소 전날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인 점 역시 변씨 혐의 추가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은 이날 신정아씨를 오전 10시, 김석원 회장은 오후 3시에 불러 막바지 추가조사를 벌인 뒤 오후 5시께 신정아씨와 변양균씨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hong@fnnews.com홍석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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