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즐거운’ 복합레저 공간 부천 타이거월드
파이낸셜뉴스
2007.11.15 16:12
수정 : 2014.11.04 19:47기사원문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제작일을 하는 정연욱씨(42). 그는 거의 매일같이 이어지는 야근과 지방 촬영에 주말이면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모처럼 돌아온 휴일 하루만은 집에서 푹 쉬고 싶은데 놀이공원 등 어디론가 멀리 떠나자고 조르는 아이들, 쇼핑을 나가자며 보채는 아내까지 골치가 아프다. 그렇다고 멀리 가자니 새로 시작되는 월요일이 걱정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을 가자니 지루할게 뻔하다.
이렇다 보니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 자체가 예전과 달리 쉽지 않다. 게다가 어디론가 목적지를 정해 가려해도 가족 구성원의 취향이 제각각인 탓에 그리 만만치가 않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상관없이 가족이 언제나 가고 싶을 때 갈 수 있고, 남녀노소가 한곳에서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면, 그곳은 현대인들에게 파라다이스나 다름없을 것이다. 영화의 멋진 한 장면처럼 한여름에도 스릴 넘치는 스키나 보드를 타고, 겨울에는 파도가 넘실대는 따뜻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나 스파를 즐기고, 골퍼는 골프연습장에서 멋진 샷을 날리고, 첨단시설의 휘트니스센타에서 몸짱을 만들고, 게다가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복합레저 공간 말이다.
오래도록 우리가 꿈꾸어 왔던 이 같은 복합레저 공간이 탄생했다. 바로 1년 365일 사계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타이거 월드가 그 주인공이다. 타이거 월드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삶을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며, 추운 겨울에는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즐거움을,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빙설이 흩날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자, 365일 즐거운 표현이 실감나는 레저문화의 공간 타이거 월드 속으로 들어가 보자.
온 가족이 즐겁고 알찬 주말 나들이를 원한다면 토탈레저시티 타이거월드로 떠나보자. 경기 부천 상동에 위치한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스키와 눈썰매장에서부터 어른들을 위한 스파와 골프, 그리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쇼핑까지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일년내내 짜릿한 스키·보드 즐겨요
스릴을 즐기는 매니아는 물론, 눈이 마냥 좋은 아이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장이 지난 7월, 국내서는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길이 270m, 폭 70m의 메인 슬로프는 위아래 경사가 각각 13도에서 16도로 이뤄져, 어린이부터 프로급 스키어까지 설원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게 했다. 또 최고의 설질(雪質)과 쾌적한 레저활동을 위해 마시는 물을 얼려, 제설기로 뿜어낸 눈은 천연빙수에 가깝다. 이렇게 쌓이는 눈의 양만도 하루 140여톤에 달한다. 따라서 뒹굴고 넘어지는 일이 잦은 어린이들이나 스키·보드 초보자들이 혹시 넘어져 스키장의 눈을 먹게 되도 안심이다.
또 사람 걸음 걸이의 평균 속도 3.6㎞로 설계된 무빙워크는 스키나 보드를 타는 실력에 따라 정상 또는 슬로프 중간코스에서도 내릴 수 있어, 초보자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가 있다.
요즘 같은 가을에도 스키어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야외 스키를 즐기기 전 충분한 워밍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 스키장이 아직은 두려운 초보자들도 마음껏 스키나 보드를 연습해 볼수 있어 좋다. 올 겨울에 스키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수도권 1시간내 거리인 이곳에서 운영하는 강습 프로그램(월8회)을 이용하는 게 좋다. 어린이들을 위한 강습은 월1회 스키반과 보드반으로 나눠지는데, 하루 2차례(오후 3시·7시) 운영되고 강습료는 27만원∼30만원(입장료, 장비 및 의류 렌탈비, 보험료 포함)선이다.
아울러 이달 11월 중에는 실내 스키장안에 폭30m, 길이 100m이상의 눈썰매장도 개장할 예정이어서 어린이가 있는 가족은 즐거움이 더할 듯하다.
■아이들이 더 신나는 워터파크와 스파
마치 물놀이는 여름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듯,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워터파크와 스파에서는 계절을 잊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연면적 19273㎡(5830평)에 4500여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파크. 이곳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끄는 것은 시원하게 펼쳐진 갖가지 풀들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도풀과 부드러운 물살이 재미를 주는 유수풀, 어린이 전용 풀, 그리고 물살의 세기가 자동조절되는 파도풀은 더 없이 짜릿한 스릴을 제공한다. 국내선 처음으로 선보인 워터드롭과 87m에 이르는 제브라 슬라이드는 정말이지 최고의 스릴과 즐거움을 고조시킨다.
이밖에도 스페이스 보울, 스피드 슬라이더, 바디 슬라이더 등 7가지의 슬라이드 시설을 난이도에 따라 경험해 볼 수 있고, 또 어린이들을 위한 키디 슬라이드와 아쿠아 키즈 플레이, 워터 건, 폭포 등에서는 개구장이들을 부른다. 바닷가 해변에서나 느끼는 시원함과 파고라, 방갈로 등 외국의 전통 건축양식, 소품이 가미된 이국적 인테리어 또한, 시원한 물놀이 외에 맛볼 수 있는 것중 하나다.
아이들이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스파 등에서 망중한을 즐겨보면 어떨까. 유럽식 물(水)치료 마사지 시스템을 접목한 바데풀과 커플족탕에 부부 혹은 연인이 함께 발을 담그고 풋마사지를 즐기는 것이다. 특히 노천탕 닥터피쉬탕에서 중국 산둥지방산 친친어 1000여 마리가 모여들어 발의 각질을 뜯어먹는 경험은 신기하고도 재미있다.
주부 윤정희씨는 "그동안 스파를 즐기고 싶어도 아이들이 지루해 하기 때문에 가기 어려웠다"며 "이곳에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이 있어 마음 편히 스파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거리 360야드의 골프연습장
스키도, 스파도 지루한 골프 매니아 아빠라면 가족들이 스키와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골프 연습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지난해 4월 가장 먼저 오픈한 이곳 실내골프연습장은 지상 1층에서 4층까지 각 50타석, 총 200타석으로 전 타석에 전자동 시스템을 설치해 수준 높은 시설을 구현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서면 파4홀 규모의 국내 최장 비거리 360야드가 한눈에 들어와 마치 필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평소 자신의 타구 자세를 확인한 뒤 잘못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자세 분석 시스템과 실제 그린에서의 해저드를 연출한 벙커 연습장 등은 필드에서의 실전 감각을 높여줘 많은 골퍼들에게 인기다. 보다 전문적인 레슨을 원한다면 잭 니클로스 골프 아카데미와 제휴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골프 교습도 받아볼 수 있다. 아울러 실내 스키돔 건물 2층에 마련된 휘트니스센터에서 틈틈히 몸을 다져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좋겠다. 에어로빅을 비롯한 요가 등 다양한 맞춤형 웰빙 강화 프로그램과 첨단운동기구, 각종 시설이 한발 앞선 레저문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dksong@fnnews.com 송동근기자
■사진설명=어린이부터 프로급까지 즐길 수 있는 길이 270m, 폭 70m의 메인 슬로프에서 한 스노보더가 점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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