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명박,제2의 닉슨이자 탁신총리”
파이낸셜뉴스
2007.12.17 12:39
수정 : 2014.11.04 15:09기사원문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7일 “(BBK 동영상 파문이후)역사가 출렁거리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사가 미래로 힘차게 전진하느냐, 과거로 되돌아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반부패 연대하면 이명박 후보 누를 수있다”며 이명박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함께 후보단일화를 재차 제안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진실의 위대함을 목격했다. 진실은 반드시 거짓을 이긴다.어제 BB 동영상은 진실이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명박 후보)본인 입으로 인터넷 금융그룹 창립했다고 했고 28%의 첫 해 수익냈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우리는 희대의 사기극을 보고 있다. 이렇게 국민을 속일 수없다. 거짓말쟁이 지도자가 나라를 발전시킬 수없다”면서 “거짓말을 한 제2의 닉슨이자 부패한 제2의 탁신 총리를 선택할 것인가. 어제 이후 단 한마디 반성도 없다. 용납할 수없으며 이명박 후보는 어제부터 범죄혐의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와함께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께 호소한다. 반부패 공동정부 합시다. 이명박 후보에게 승리를 헌사하는 건 역사적 과오”라며 “작은 이해관계나, 18대 총선 계산 그만둡시다. 작은 이해관계 얽매어 대의를 그르친 작은사람이라는 불명예를 피합시다. 반부패 공동정부 만듭시다”라며 공동정부 구성을 통한 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그는 또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마지막 최후의 순간까지 (단일화의)문을 열어놓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어떤 누구와도 연대 및 협력할 수있다. 모든 세력과 후보에게 문을 열고 마지막까지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어 “이명박 후보 찍는 것은 거짓말에 투표하는 것이며 국민 모욕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한 뒤 “국민 양심에 호소드린다. 심판의 48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국민을 속인 후보자를 엄중히 심판해달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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