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장에서 인기남 인기녀일까?˝

파이낸셜뉴스       2008.03.05 14:56   수정 : 2014.11.07 11:46기사원문

성실하고 일만 잘한다고 해서 직장 내에서 ‘인기남’, ‘인기녀’가 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실제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특별히 업무 능력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아도 선배들이 챙겨주고, 동료들에게도 인기 많고, 심지어 후배들까지 잘 따르는 직원이 있는가 하면, 매번 업무 성과나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 사람이 없는 외톨이 직원도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사무실 스타직원’들은 무엇이 다른 걸까?

실제,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남녀 직장인 138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인기직원 유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 잘하고 착실한 스타일보다는 센스 있고 유머감각이 풍부한 스타일이 동료들 사이에서 더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직장 내 인기 있는 남직원들의 스타일로는(*복수응답) △센스 있고 재치 있는 스타일이 응답률 53.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풍부한 유머감각의 분위기 메이커 스타일도 46.2%로 비교적 높았다. 다음으로 △예의바르고 매너 있는 스타일 38.8% △성실하고 착실한 스타일 30.2% △업무 능력이 뛰어난 일 잘하는 스타일 27.8% △리더십과 남다른 카리스마의 소유자 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녀 직원별로 선호하는 '인기남 직원'의 스타일이 다소 달랐다.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성실하고 착실한 스타일을 선택한 경향이 12.7%P나 많았으며,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센스 있고 재치 있는 스타일을 꼽은 비율이 10.0%P나 더 높았다. 이 외에도 여직원들은 남성들에 비해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남직원(8.8%P↑) △잘생기고 호감 가는 외모의 남직원(6.9%P↑) △리더십과 카리스마 있는 스타일(6.4%↑)을 선택한 비율이 다소 높았다.

한편, 직장 내 인기 있는 여직원 스타일로는 센스 있고 애교 많은 스타일이 응답률 63.7%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활발하고 명랑한 스타일 47.9% △예의 바르고 매너 있는 스타일 43.5% △예쁘고 호감 가는 외모의 여직원 29.9% △업무능력이 뛰어난 일 잘하는 스타일 2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 잘하는 여직원을 꼽은 비율이 15.5%P나 높았으며, 풍부한 유머 감각의 분위기 메이커를 꼽은 비율도 9.2%P나 높았다. 반면 남성들은 인기 있는 여직원 스타일로 예의바른 스타일을 꼽은 비율이 13.9%P나 높았으며, 이 외에 △착한 천사표 스타일(5.8%P↑)과 △성실하고 착실한 스타일(5.2%P↑)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인기 없는 남직원 스타일로(*복수응답)는 잘난 척 하고 은근히 남을 무시하는 스타일이 응답률 73.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신경질적으로 감정기복 심한 스타일(34.2%)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스타일(33.9%) △업무에 있어 무능력한 스타일(28.7%) △돈 한 푼 안쓰는 짠돌이 스타일(2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짠돌이 스타일(10.5%P↑)과 △잘난 척 남을 무시하는 스타일(10.3%P↑) △신경질적이고 감정기복 심한 스타일(9.0%P↑)을 꼽은 비율이 높았으며, 남성들은 △말 붙이기 조차 힘든 차가운 스타일(7.9%P↑)과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스타일(6.2%P↑)을 비인기남으로 꼽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기 없는 여직원 스타일로(*복수응답)는 신경질적이고 감정기복이 심한 여직원 스타일이 46.7%로 가장 높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잘난 척 하는 스타일도 46.2%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스타일(33.1%) △다른 사람 험담 잘하는 스타일(31.3%) △말 붙이기도 힘든 차가운 스타일(25.0%) △못생기고 비호감 외모의 여직원(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다른 사람 험담 잘하는 여직원을 꼽은 비율이 15.2%P나 높았으며, 반면 남성들은 못생기고 비호감 외모의 여직원을 꼽은 비율이 여성들에 비해 13.7%P나 높았다.

(자료제공 잡코리아)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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