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상승 수혜주 중심 접근을
파이낸셜뉴스
2008.03.13 17:45
수정 : 2014.11.07 10:52기사원문
금융위기에 처해 있던 미국 금융시장이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는 듯했지만 그 약효는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물론 미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정책기조에 대한 믿음이나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는 처방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투자자들의 얼었던 마음이 녹아 내리기에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일단 외국인의 매도가 아주 공격적이라는 것이 문제다. 기관의 매수가 소극적인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도를 개인이 받아주기에는 체급이 달라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외국인의 매도는 미국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초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상승은 그 가파르기가 문제다. 요즘처럼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원화상승은 호재와 악재로 양면성을 갖게 된다. 원화상승은 수출이 축을 이루는 기업들에는 좋은 여건이다. 수출경쟁력도 생기고 채산성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원화상승은 수입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좋은 재료는 아니다.
그렇다면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는 일차적으로 시장 상황인데 미국의 불안이 아시아 증시를 모두 앓게 하고 있지만 전저점을 의심할 만큼 아시아 국가들의 체력이 허약하지 않다. 그렇다면 전저점 부근에서 어떠한 종목을 눈여겨볼 것인가인데 이때 쓸 수 있는 재료가 바로 환율이라는 판단이다.
원화상승기에 수혜를 입었던 종목들을 조사해 보니 전기전자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좋게 나왔다. 수출이 축을 이루는 만큼 기술도 좋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기업이익까지 좋아지고 있어 매력을 배가시킨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은 자동차다. 판매 중에서 수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원화상승은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이 불안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악재와 호재는 항상 같이 다니게 마련이다. 지금은 원화상승에 따른 수혜 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