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온라인광고 마케팅 기업 ‘디엔에이소프트’

파이낸셜뉴스       2008.04.13 16:47   수정 : 2014.11.07 09:02기사원문



오버추어와 구글은 세계적인 온라인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맹위를 떨치는 이들에게 맞서는 국내 기업은 몇이나 될까? 국내 검색 시장 1인자인 NHN정도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디엔에이소프트는 국내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오버추어, 구글과 경쟁하는 기업이다. 검색시장에 NHN이 있다면 온라인 광고에는 디엔에이소프트가 주권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디엔에이소프트는 온라인 광고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지난달 벤처기업 인증과 이노비즈인증을 획득했다.

디엔에이소프트의 대표 브랜드인 리얼클릭은 감성적인 카피가 돋보이는 한 줄 텍스트 광고부터 플로팅광고라고 불리는 부상형 배너광고,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제품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쇼핑클릭 등이 대표 상품이다.

한 줄짜리 텍스트 광고의 생명은 네티즌들과 공감하느냐가 관건이다. 리얼클릭이 내놓은 대표적인 광고 카피로는 ‘밥은 매일 먹으면서 왜 화장실은 매일 못가?’ ‘영어공부 그동안 속아왔다’ 등이다. 첫 번째는 변비약 광고이고 두 번째는 어학원 광고다. 소비자의 감성을 파고드는 광고 카피로 리얼클릭은 텍스트광고 분야 국내 2위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대형 자본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얻어낸 2위의 자리는 1위보다 더 값지다는 게 디엔에이소프트 측의 의견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2인자에 머무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하려면 먼저 세계적인 기업이 돼야 한다는 것이 디엔에이소프트 김연수 사장의 생각이다.

“올해로 설립 4년째를 맞았다. 4년 동안 2위에 올랐으니 이제 국내시장과 함께 해외시장 진출을 꾀할 때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이 첫 번째 진출 대상이 될 것이다.”

리얼클릭의 경쟁력은 온라인 과금 방식 특허와 동일 IP에서 중복 클릭을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클릭당 광고 비용을 부담하는 광고주 입장에서 부정클릭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고 노출이 많이 되는 업종일수록 광고비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것. 광고주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했기 때문에 시장 진출 초기부터 리얼클릭의 인기는 이어졌다.

주요 포털 사이트와 언론사 사이트, 유명 손수제작물콘텐츠(UCC) 사이트를 비롯한 80여개사와 제휴를 맺어 온라인 광고를 게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싸이월드와도 제휴를 맺고 미니홈피 하단에 키워드 광고를 노출시키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리얼클릭의 매출은 50억원으로 8800억원대로 알려진 국내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매출 150억원을 목표로 한 리얼클릭은 가장 강점이 있는 텍스트 광고 이외에 쇼핑클릭, 홍보성 기사 클릭 서비스 등 새로운 아이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기사클릭은 기업의 신제품이나 이벤트 등 소비자 노출이 필요한 뉴스를 클릭할 때마다 광고비가 산정되는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객관적으로 회사를 알리고자 하는 광고주들을 위한 서비스다. 제휴언론사를 통해 해당 기사가 몇 건의 클릭이 이뤄졌는지 매체별 클릭 수 등을 조회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광고비용은 클릭광고와 마찬가지로 매체와 리얼클릭이 배분하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웹디자이너 없이 움직이는 플로팅 광고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싸이월드에서 미니홈피를 만드는 것처럼 누구나 배너를 만들 수 있는 DIY개념의 배너는 1∼2달 내에 광고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는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로 높은 시장이다. 인터넷 인프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05년 디엔에이소프트가 리얼클릭을 론칭한 것은 매년 성장세에 있는 온라인 광고 시장을 외국계 기업에 내줄 수 없다는 애국심도 한몫했다. 3명의 직원으로 200만원의 작은 여유자금으로 시작한 디엔에이소프트가 4년 만에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을 뒤흔들어 놓을지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또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언론사에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 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의문은 4년이 지난 지금 기우였음이 속속 증명되고 있다. 디엔에이소프트는 언론사들의 주요 사업 파트너로 성장했고 몇몇 매체들은 월 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리얼클릭을 도입하면서 거두고 있다.

디엔에이소프트의 목표는 구글과 오버추어다. 아직은 먼 길처럼 보이지만 김 대표는 14일 경쟁기업의 경쟁력을 배우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그는 떠나기 전에 “몇몇 온라인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구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이 되려면 먼저 글로벌 기업을 배워야지요. 많이 배워고 돌아와 한국형 온라인 광고 마케팅의 새 장을 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yhh1209@fnnews.com유현희기자

■사진설명=디엔에이소프트는 매년 광고주와 제휴 매체사를 대상으로 리얼클릭 파트너 어워드를 개최하고 있다. 2007년 리얼클릭 파트너스 어워드로 '올해의 광고주'에 금연 캠페인을 진행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센터'가 선정됐다. 우수 매체사로는 포털사이트 파란, 엠군미디어 등이 선정됐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