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경전철 뚫리면 이곳 이파트가 뜬다
파이낸셜뉴스
2008.05.13 17:56
수정 : 2014.11.07 04:55기사원문
서울 김포공항∼경기 김포시를 연결하는 김포 경전철 계획이 최근 확정되면서 경전철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김포지역의 기존 및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포시가 마련한 경전철기본계획에 따르면 김포 경전철은 김포공항∼김포한강신도시 간 총 연장 25㎞를 내년 말 착공해 오는 2012년 준공 예정이다.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9호선 및 인천국제공항철도와 연결되며 총 10개의 역이 설치된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30분이면 연결되고 여의도까지도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김포 경전철 개통의 수혜지로는 전철 역사 예정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고촌면과 풍무·사우·장기동 일대가 손꼽힌다.
고촌면에서는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현대 힐스테이트(2605가구), 풍무동에서는 월드메르디앙과 현대프라임빌 등이다. 두 단지 모두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로 풍부동 일대 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풍무동 월드메르디앙 72㎡는 경전철 건설계획 발표를 전후해 지난 10여일 동안 1000만∼1500만원 올랐고 105㎡는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풍무동 일대 미분양아파트도 속속 팔리고 있다. 지난해 분양 당시 고분양가로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었던 김포시 걸포동 오스타파라곤의 경우 최근 계약률이 크게 오르고 있다. 청약접수 당시에는 경쟁률이 평균 0.46대 1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계약률이 평균 90%에 달해 전 주택형이 마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풍무동 풍무 자이도 경전철 개발호재와 파격적인 분양조건이 겹치면서 112㎡는 마감됐다. 현대프라임빌 119㎡는 3억2000만∼3억5000만 정도에 매입이 가능하다.
사우동에서는 동양신명, 한신휴플러스, 신일, 대림 등이 관심대상이다. 아파트가 대부분 소규모 단지로 이뤄져 있지만 사우사거리를 중심으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다.
장기동은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제일 풍경채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김포지웰 등 3769가구가 눈길을 끈다. 입주후 전매가능한 중대형의 경우 최고 1억원 정도 웃돈이 붙어있다. 중소형은 2011년까지 전매가 제한됐다.
■김포한강신도시 올해 7000여가구 쏟아져
오는 2012년까지 건설되는 김포 한강신도시에 오는 6월 첫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총 7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친환경 전원생태도시로 조성된다. 한강변을 따라 올림픽대로와 신도시를 오가는 6차로의 김포고속화도로도 2009년 개통된다. 총 사업부지는 10.9㎢로 이 곳에는 5만3000가구가 들어선다. 우선 6월 말께 우남건설이 중대형 아파트 1202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투기과열지구로 아파트 전매가 제한된다. 전용 면적 85㎡ 이하는 계약 후 10년, 85㎡ 초과는 7년간 금지된다. 또 당첨되면 계약 여부에 관계없이 전용 면적 85㎡ 이하는 당첨일로부터 10년,85㎡ 초과는 5년간 각각 다른 아파트 1∼3순위에 청약할 수 없다.
/hyun@fnnews.com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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