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부당대우 “비현실적 사후대책부터 고쳐야”
파이낸셜뉴스
2008.07.17 15:08
수정 : 2014.11.06 11:41기사원문
상당히 많은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각종 부당대우와 비인격적인 폭력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알바생 1211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중 어떤 부당대우를 경험해 보았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알바생 상당수는 '말과 행위로 이루어지는 각종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58.5%)'고 호소했다. 알바 중 겪게 되는 폭력으로는 '인격적인 무시'가 59.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욕설 및 폭언(21.6%)', '성희롱 및 성추행(8.2%)'도 알바 중 많이 겪는 폭력행위로 꼽혔다. 그 외 기타 의견으로 '폭력 및 폭행', '따돌림', '비아냥' 등이 있었다.
이처럼 알바생들의 근로환경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이유와 문제점으로 '비현실적인 사후대책(27.7%)'이 꼽혔다. 2위는 '알바생에 대한 배려부족(14.2%)'이, 3위는 '부당대우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부족(13.8%)'이 각각 꼽혔다. 이어 '관리당국의 감독 부족(11.7%)', '바뀌지 않는 사장님들의 인식(11.2%)', '알바생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인정치 않아서(10.5%)', '근로기준법 등 관련 법에 대한 이해 부족(8.4%)' 등이 뒤를 이었다.
/ pride@fnnews.com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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