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우주망원경,지구 10만바퀴 돌아
파이낸셜뉴스
2008.08.05 17:08
수정 : 2014.11.06 07:34기사원문
우주를 바라보는 ‘인류의 눈’ 역할을 수행해온 허블우주망원경(HST)이 오는 11일 지구궤도 회전 10만 바퀴를 돌파한다.
미국 우주망원경연구소(STScI)는 지난 90년 4월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에 실려 지상 610㎞ 궤도에 올려진 HST가 11일 오전 7시42분(이하 미국 동부시간) 지구궤도 회전 10만 바퀴를 넘어선다고 5일 밝혔다.
HST는 대기권의 방해가 없는 우주공간에서 지구의 고성능 망원경들보다 해상도는 10∼30배, 감도는 50∼100배가 뛰어난 관측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지구로 빨려들지 않고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초속 8㎞ 정도로 비행하고 았다.
지금까지 실제 비행한 거리는 43억7640여만㎞에 달하는데 지구에서 달까지 5700여 차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우주망원경연구소는 “HST가 지구를 10만바퀴 도는 시점에 적도 상공을 통과해 북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11일 오전 1시 이를 기념해 HST가 하루 전에 촬영한 기념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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