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양귀애 명예회장 나이 잊은 2주연속 홀인원

60대 여성 골퍼가 2주 간격으로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기록의 산실이 된 전북 무주CC의 모기업인 대한전선 양귀애 명예회장(61). 양 회장은 지난달 31일 ‘신의 손길’로 명명된 17번(98m)에서 7번 우드를 사용,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한 뒤 지난 16일 3번(84m) ‘사모곡홀’에서 9번 우드를 사용해 또다시 홀인원을 기록했다고 무주CC 측이 전했다. 첫 홀인원을 기록한 17번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은 블라인드홀이다.

동반자들이 주는 홀인원패를 전달받는 날 또다시 홀인원을 기록한 양 회장은 “2주일 간격으로 연거푸 두 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한 것은 좋은 징조인 것 같다”며 “이런 좋은 기운을 현재 진행하는 문화재단 활동에 더 주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력 30년에 핸디캡 20 정도인 양 회장은 부군 설원량 전 대한전선 회장이 4년 전 타계하면서 대한전선 명예회장직과 설원량 문화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을 1만2600분의 1로 추산하고 있다.

/[e-mail] 정대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