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니커즈 등 과자 4품목서 멜라민 추가검출

      2008.10.04 10:35   수정 : 2014.11.05 12:10기사원문

다국적 제과기업과 롯데제과 과자류 4개 품목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됐다.

정부는 또 버섯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된다는 중국내 보도에 따라 버섯.채소류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엔드엠즈 밀크', 한국네슬레의 '킷캣' 제품에서 각 1건 그리고 롯데제과 비스킷 '슈디' 4건 등 총 7건에서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멜라민이 나온 중국산 가공식품은 10개 제품(18회)으로 늘었다.

국내 대형 제과회사의 중국 자체공장 제품에서 멜라민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앞서 '미사랑 카스타드' 등 해태제과 제품은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돼 수입된 제품이었다.

이로써 국내 유통되는 다국적 제과기업은 지난달 30일 나비스코사(社)를 포함 3곳으로 늘었다.

롯데제과 '슈디'는 롯데제과 현지 법인인 롯데칭다오푸드(LOTTE QINGDAO FOOD CO.LTD)에서 생사된 제품으로 제조일자가 서로 다른 4건에서 2.4-3.36ppm의 멜라민이 나왔다.

한국마즈의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엔드엠즈 밀크'는 다국적 제과기업 마즈사(社)의 현지법인인 마즈푸드에서 제조됐으며 한국네슬레의 '킷캣'은 세계적 기업 네슬레 텐진공장(NESTLE TIANJIN LTD.)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멜라민 함량은 킷캣이 2.89ppm, 엠엔드엠즈 밀크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 1.78ppm으로 확인됐다.

국내 유명제과의 OEM 방식 제품과 다국적 제과기업에 이어 국내 제과업체 현지법인이 생산한 제품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되는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도 이번 '멜라민 파동'의 예외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버섯 등에서 멜라민이 검출된다는 중국내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라 수입통관단계와 유통 중인 수입 버섯류와 양상추, 당근, 브로컬리, 우엉 등 다소비 채소류에 대해서도 멜라민 검사에 나섰다.

식약청은 이날까지 멜라민 검사 대상 중국산 가공식품 428개 가운데 약 70%인 288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판매금지 해제 품목은 137개로 늘었으며 멜라민이 검출되거나 제조일자가 다른 일부제품에 대한 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291개 품목은 유통.판매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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