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농협 서브프라임손실 최대 3500억

      2008.10.09 15:11   수정 : 2014.11.05 11:40기사원문

농협중앙회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잘못 투자해 1700억원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농협가 9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소속 민주당 김영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2003년부터 서브프라임에 총 2억540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지난 8월까지 모두 1772억2000만원의 손해를 봤다.


농협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묻지마식’ 투자행태로 손실이 발생하자 자산담보부증권(CDO) 투자금액의 95%를 손실처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지금도 진행 중이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금융위기가 더 악화되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금액 전액이 손실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농업인은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농협은 조합원과 농업인의 예금을 투자해 1772억원이나 날렸다”면서 “이는 농협의 설립목적과 농협의 존재가치를 부정한 것”이라면서 관련자에 대한 문책을 촉구했다./rock@fnnews.com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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