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여행 해외지출액 5년만에 줄어

      2008.10.13 15:45   수정 : 2014.11.05 11:25기사원문
환율상승과 경기침체 여파로 해외여행 지출액이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일반 해외여행 대외 지출액은 100억238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6억7740만 달러에 비해 6.1% 줄었다.

1∼8월 기준으로 일반여행 대외지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003년(-12.4%) 이후 처음이다.

특히 8월 한 달간 일반여행 지출액은 11억498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의 15억2380만 달러에 비해 24.5%가 줄었다.

이 감소율은 8월 기준으로 환란 당시인 1998년(-62.2%) 이후 최대 폭이다.

한은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환율이 상승하면서 해외로의 여행과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일반여행 수입액(외국인 지출액)은 1∼8월에 49억62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6억9240만 달러보다 34.4%가 증가했다. 이 증가율은 1998년의 45.2% 이후 가장 높다.


유학연수 대외 지급액은 1∼8월에 33억491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34억5970만 달러보다 3.2%가 줄었다.

1∼8월 기준으로 유학연수 지급액이 감소한 것은 1998년(-32.8%) 이후 처음이다.


한편 환율상승과 해외여행 자제분위기에 힘입어 앞으로 여행수지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mirror@fnnews.com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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