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조’ 금융시장 웃다..코스피 47P↑
파이낸셜뉴스
2008.10.14 00:33
수정 : 2014.11.05 11:22기사원문
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글로벌 차원의 강력한 공조가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 주가는 급등하고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금융시장은 일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0일보다 71원(5.42%)이 급락한 1238.0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지난주 중반 1500원 가까이 접근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1200원대에 안착했다.
대우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이 같은 환율 하락세 배경에 대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및 투기거래 감독 강화 등 적극적인 달러 유동성 회복 의지,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각 구체화 등의 조치로 국내 외환시장의 유동성에 대한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불안심리가 급속히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증시도 이날 휴장한 일본과 약세를 보인 대만(-2.15%)을 제외한 홍콩(11.29%), 중국 상하이(3.65%)가 오랜만에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개인들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내내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장 초반 1290을 넘어서는 등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지수 급등에 따른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오름 폭은 다소 제한됐다.
외국인은 이날 5196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보이며 9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모처럼 지수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인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위기 억제를 위한 글로벌 공조 강화와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으로 시장의 불신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증시는 실물경기 침체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김성주 파트장은 “지금은 지나친 비관이나 낙관 모두 경계해야 할 때”라며 “재무제표상 자산가치가 높고 부채 비율이 낮은 우량주와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 위주의 차별적 접근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