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넷북으로 자존심 대결 펼친다
파이낸셜뉴스
2009.03.23 16:01
수정 : 2009.03.23 15:58기사원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넷북시장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3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미니노트북 ‘N310’을 4월 중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CIS,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N310’은 세계적인 제품 디자이너 ‘나오토 후쿠사와’가 디자인에 참여해 LCD화면의 프레임을 없애고 조약돌을 닮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외관을 마무리하는 등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장 남성우 전무는 “미니노트북 시장의 성장에 따라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N310’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미니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스파트 온(SMART ON)’ 기능을 적용한 넷북 ‘엑스노트 미니 X120 시리즈’ 2개 모델(X120-L76LK, X120-L76PK)을 3월 아시아, 4월 유럽 등 20개 국가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온 기능은 넷북 키패드 좌측 상단에 ‘스마트 온’ 버튼을 설치해 윈도우를 부팅시키지 않고도 웹 검색, 음악감상, 채팅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스마트 온 버튼을 누르면 7초 이내에 웹(Web), 음악, 온라인 게임, 사진, 채팅 등의 메뉴판이 뜨기 때문에 지하철 등 이동 중에도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데스크톱PC와 케이블 연결을 통해 간편하게 파일복사 및 광학디스크드라이브(ODD)를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링크 기능과 손쉽게 시스템을 복원하는 스마트 리커버리 기능이 적용됐다.
‘아이스크림 넷북’으로 이름 붙여진 ‘엑스노트 미니 X120’은 ‘시프트(Shift) 키’를 넓히고, 기존 넷북 대비 10% 넓힌 터치 패드를 적용하였다. 160GB의 하드디스크를 채용한 제품의 무개는 1.26kg이며, 6셀 배터리의 경우 영화 2편을 볼 수 있다. 화면은 LED백라이트 방식의 10.1인치 LCD를 채용하였고 WSVGA급(1024×576 해상도)의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LG전자 HE마케팅팀장 이우경 상무는 “아이스크림 넷북 X120시리즈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에 사용 편의성까지 극대화한 제품”이라며 “자신만의 개성과 휴대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에게 강하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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