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총리, 내달 4일∼6일께 방북”

파이낸셜뉴스       2009.09.14 19:02   수정 : 2014.11.05 11:58기사원문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다음달 4일∼6일 ‘북·중 친선의 해’ 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원자바오 총리의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열린 양국간 친선의 해 개막식에 김영일 북한 총리가 참석한데 대한 답방 차원에 이뤄지는 것이다.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자연스러운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향후 북핵 6자회담 및 북미 양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원자바오 총리가 몽골 방문에 이어 북한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방문 일정은 대략 다음 달 4일∼6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당초 올 상반기에 방북할 계획이었지만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인해 취소됐었다.

이들 소식통은 특히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날 중 방북할 것이라는 첩보를 접수하고 현재 북한 언론보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북·미대화 방침을 천명하면서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면서 “미국은 특히 내달중 열릴 것이 보이는 북미대화가 6자회담의 틀에 부합하는 것임을 중국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이빙궈 국무위원의 방북이 확실한 경우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중국이 중재 역할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돼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이 소식통은 “북미대화가 진행되더라도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은 축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면에서 다이빙궈 국무위원에 이어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이 성사되면 외교적 상징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아울러 방북 기간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 문제를 사전 조율하는 임무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가 북한을 방문할 경우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의 11월 방한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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