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나무 티 “차이 있다”
파이낸셜뉴스
2009.09.24 19:04
수정 : 2014.11.05 11:06기사원문
플라스틱 티페그와 나무 티페그(이하 티)는 차이가 있다, 없다?
결론은 “있다”다. 서울 영등포에 사는 자영업자 김모씨(45)는 언제부터인가 잘 맞던 드라이버샷이 슬라이스가 나면서 거리가 줄어들어 이른바 ‘개고생’이다. 특별히 스윙에 큰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구질이 그렇게 변한 원인을 찾던 김씨가 그 원인이 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줄곧 나무 티를 사용하다가 하도 티가 부러지는 바람에 플라스틱 티로 바꾼 것이 참사(?)로 이어진 것.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상금순위 14위에 랭크된 권명호(25·삼화저축은행)는 “둘 간에는 크지는 않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다”면서 “골프에서 미세한 차이는 거의 전부나 다름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말 골퍼들에게 가급적 나무 티를 사용하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KPGA투어 곽창환 경기위원장(66)은 “티의 재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면서 “문제는 생각이다. 다시 말해 볼, 클럽과 마찬가지로 티도 자산에게 맞는 재질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티가 거리가 더 난다는 주장도 있다. 국내 최장 타자인 김대현(21·하이트)은 “연습 라운드 때 플라스틱 티를 사용해 보았더니 거리가 더 났다”면서 “문제는 볼만 정확히 맞힐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말 골퍼들이 임팩트 때 볼과 티를 동시에 때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부러지지 않아 미세한 반발력이 발생해 구질과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플라스틱 티보다는 나무 티를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임경빈 KBS 골프해설위원은 “플라스틱 티든 나무 티든 간에 티를 땅에 꽂은 뒤 좌우로 움직여 줘 다소 헐겁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그렇게 하면 티가 부러지지 않으면서 덩달아 티 자체에서 발생하는 저항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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