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JLPGA투어 메이저대회 일본여자오픈 우승

파이낸셜뉴스       2009.10.04 17:52   수정 : 2009.10.04 17:52기사원문

송보배(23)가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일본여자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서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송보배는 4일 일본 치바현 아비코GC(파72·65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연장전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작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 이어 통산 2승째를 거둔 송보배는 우승 상금 2800만엔을 보태 31위였던 상금 순위를 8위로 끌어 올렸다. 18번홀(파4)에서 가진 연장전에서 송보배는 사쿠라가 5m 가량의 버디 퍼트를 놓친 기회를 살려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보배는 “요코미네 사쿠라와는 주니어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면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후 메이저대회, 그것도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송보배는 고등학교 신분이던 2003년 한국 여자 오픈서 우승하며 프로로 전향했다.
이후 2004년부터 2년 연속 KLPGA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다 2006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일본으로 진출했다.

한편 송보배의 우승으로 이 대회는 지난해 이지희(30·진로재팬)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선수들이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한국 선수들이 JLPGA투어에서 거둔 승수도 총 89승(시즌 7승)으로 늘어나게 됐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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