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롯데 ‘롯데걸스’로 부활
파이낸셜뉴스
2009.12.07 22:43
수정 : 2009.12.07 22:43기사원문
‘미스롯데’가 ‘롯데걸스’(Lotte Girls)로 15년 만에 중국에서 부활한다. 롯데그룹이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걸그룹’인 ‘롯데걸스’를 내세워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70년대 ‘미스롯데’가 롯데그룹은 물론 롯데 제품을 알리는데 큰 역활을 한 것처럼 ‘롯데걸스’도 롯데그룹의 대 중국사업을 알리는데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멤버는 1∼2차 예선을 거쳐 10일 최종 결선을 통해 가린다. 선발된 멤버들은 이보다 앞서 뽑힌 중국멤버와 합류해 한국에서 2개월간 이미지 트레이닝을 받는다. 또 한국에서 작곡한 신곡과 중국 내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OST을 가지고 2010년 상반기에 중국무대에 선다.
또한 ‘롯데걸스’는 애니메이션 소재로도 제작되고 온라인 게임으로도 만들어 질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롯데걸스’를 내세워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롯데의 중국사업을 중국인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롯데걸스’는 최근 중국 내에서 불고 있는 한류바람을 활용해야 한다는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신 회장이 높은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미스롯데’ 전략과 비슷하다. ‘미스롯데’는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기업을 알리는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미스롯데’는 1977년 시작된 이후 1994년까지 개최됐다. ‘미스롯데’ 출신으로는 신 회장의 연인으로 알려진 제1회 ‘미스롯데’인 서미경씨와 영화배우 이미연, 탤런트 안문숙 등이 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