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당뇨병 동시에 조절하는 유전자 발견
파이낸셜뉴스
2009.12.22 22:31
수정 : 2009.12.22 22:31기사원문
국내 연구진이 염증과 당뇨병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박사팀은 스위스 연구팀과 공동으로 염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유전자를 찾고 이들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중요한 인자는 염증 ‘싸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들이다. 이들은 여러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며 우리 몸의 중요한 기능을 조절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염증조절결합체를 이루는 새로운 유전자 ‘TXNIP(VDUP1)’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유전자가 ‘NLRP3’라는 유전자와 결합하며 IL-1’이라는 싸이토카인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특히 이들 두 유전자 중 하나만 모자라도 IL-1 분비와 염증반응이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밝혔다.
연구진은 이어 생쥐 췌장세포에 포도당을 넣으면 VDUP1이 증가하고 인슐린을 넣으면 감소한다는 것도 알아냈다. 즉 VDUP1이 포도당에 의한 IL-1 생산과 염증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최인표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앞으로 염증조절, 염증과 당뇨병의 상관관계 그리고 염증과 당뇨병 질병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21일자 네이처 이뮤놀로지에 게재됐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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