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수색작업 UDT요원 1명 순직

파이낸셜뉴스       2010.03.31 06:20   수정 : 2010.03.30 22:48기사원문

최악의 해저 상황에서 지난 26일 밤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수색 및 탐색작업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특수전(UDT) 요원이 잠수 중 수압을 견디지 못해 실신,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 1명도 수중 작업 중 실신, 치료를 받고 있다.

3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5분께 천안함 수색·탐색작업에 동원된 UDT 대원 한주호 준위(53)가 잠수 중 실신했다가 미 구조함 살보함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오후 5시께 숨졌다.


한 준위는 이날 함수(艦首) 부분 함장실 진입을 위한 인도용 밧줄을 설치한 팀 소속으로 현장의 강한 유속과 높은 수중 압력 등 열악한 여건 속에서 계속 구조작업에 참가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준위는 지난 1975년 해군에 입대한 뒤 미해병 단기과정을 수료했으며 해군 수중파괴대(UDT 전신) 소대장, 특수전 여단 대테러 담당, 폭발물처리대 중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1남1녀를 둔 한 준위는 군생활 36년 동안 UDT 35년의 최고 베테랑 수중파괴전문가로 평가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파병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