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美‘나스카 레이싱’4년연속후원

파이낸셜뉴스       2010.04.20 14:38   수정 : 2010.04.20 15:10기사원문

(나스카 사진 20일 화상에)

삼성전자는 지난 15∼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모터 스피드웨이(Texas Motor Speedway)에서 열린 ‘나스카’의 텍사스 경주 ‘삼성 모바일 나스카 500’을 4년 연속 단독 후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나스카’(Nascar)는 미국 내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자동차 경주 대회로, 기존 차량을 완전 개조한 자동차로 28개 지역에서 연간 36차례 300마일 또는 500마일의 레이스를 펼친다.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대회로 꼽힌다. 매년 미국 인구의 약 28%에 해당하는 8500만명이 경기를 시청하고 있고 경기당 관람객 수는 20만명에 이른다.

삼성전자가 후원한 이번 텍사스 경주의 이름은 ‘삼성 모바일 나스카 500’으로, 경기장의 트랙 2.4km를 334번 돌아 800km(500마일)를 완주한다는 의미에서 이름붙여졌다. 경기가 열린 텍사스 모터 스피드웨이는 잠실운동장의 대여섯 배에 달하는 넓이의 자동차 경주 전용 경기장으로 관람석이 23만석, 주차장 면적이 3.3km²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출전 자동차들이 경기장을 최소 200바퀴 이상 도는데 경기장 정중앙 잔디밭에 대형 삼성로고가 설치돼 홍보효과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나스카 후원을 통해 미국인에게 현지기업이란 인식을 심어줬기 때문이란게 삼성전자측 설명이다. 특히 이 경기는 광적인 팬들이 많아 브랜드 광고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못쓰는 휴대전화 수집 행사도 열렸다.
삼성은 올해 ‘100만대 폐휴대전화 수집’을 슬로건으로 내세웠고, 이번 대회 기간에도 다양한 이벤트로 수천대의 폐휴대전화를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미국 유통업체 ‘래디오 색’(Radio Shack)과 함께 텍사스 경주 대회를 공동으로 후원해오다 지난 2007년부터는 단독 후원하기 시작했다. 외국기업이 4년 연속 단독으로 미국 나스카 경기를 후원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hong@fnnews.com홍석희 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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