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천정이 높아진다..우물형 천정 도입

파이낸셜뉴스       2010.06.22 09:06   수정 : 2010.06.22 09:03기사원문

아파트의 가구 내 천정고(바닥에서 천정까지 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입주민들의 주택 고급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개방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를 상향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전까지는 기준층 천정 높이가 일반적으로 2.3m였지만 최근 들어 이보다 10cm 높은 2.4m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거실 등의 경우 우물형 천정을 설치해 추가로 10cm 이상 더 높은 천정고를 확보함으로써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SK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분양하고 있는 ‘수원 SK스카이뷰’는 2층 이상 전 가구에 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를 2.4m로 설계함으로써 높은 천정고를 통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 SK스카이뷰’는 1층의 경우엔 30cm를 더 높어 2.6m라는 높은 천정고가 제공된다.

GS건설은 거실 및 주방, 현관 등의 경우 우물형 천정을 적용, 탁트인 개방감과 넓은 실내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또 우물형 천정 가장자리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실내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보통 아파트 실내 천정고 기준이 2.3m이지만 우물형 천정이 도입된 거실이나 주방 등의 공간은 기준보다 10cm정도 높아진 2.4m의 천정고를 확보, 실제 면적보다 넓어보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GS건설측은 설명했다.


GS건설은 일산자이,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등 주요 단지에 우물형 천정을 시공하고 있으며, 올해 초 경기 수원 광교에서 분양한 ‘자연앤자이’도 천정고를 기준인 2.3m보다 10cm높힌 2.4m로 설계된 평면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4월 분양한 수원 광교e편한세상에 2.4m 천정고를 적용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고객 요구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천정고를 2.4m로 설계하는 추세로 변해가고 있다”며 “2.4m 천정고는 채광 및 전망 뿐 아니라 개방감을 높여 거주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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