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서희,한국인 첫 ABT 솔리스트

파이낸셜뉴스       2010.07.05 17:35   수정 : 2010.07.05 17:35기사원문

한국인 발레리나 서희씨(24)가 세계 정상급 발레단 중 하나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의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한국인이 이 발레단의 솔리스트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서희씨는 이 발레단에서 지난 2006년부터 군무를 추는 ‘코르 드 발레(corps de ballet)’로 활동하다 이번에 승급했다.

현재 ABT 소속 발레리나는 80명 정도로 이 중 솔리스트는 서희씨를 포함해 7명 정도다.

서희씨는 이 발레단에 입단한 뒤 지젤, 라 바야데르, 라실피드, 백조의 호수 등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해오다 지난해 7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 역으로 주역 데뷔를 했다.


서희씨는 미국에서 발간하는 발레 매거진 ‘포인트’ 2008년 1월호에 ‘2007년 가장 인상적이었던 무용수’로, 지난해 10월호에는 ‘프리마 발레리나가 태어났다’는 제목과 함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서희씨는 선화예술학교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를 다녔고 2003년 세계적인 발레 대회인 스위스 로잔 콩쿠르에서 4위에 입상했다. 같은 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시니어 부문 대상을 받은 뒤 독일 존 크랑코 발레학교를 거쳐 ABT에 입단했다.

/jins@fnnews.com최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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