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아파트 게스트룸 추석맞이..‘귀한 몸’
파이낸셜뉴스
2010.09.21 09:02
수정 : 2010.09.17 18:06기사원문
추석 연휴를 맞아 반포 일대 신규 입주아파트의 ‘게스트룸’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 지역 호텔에 비해 최대 7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강남 고속터미널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 덕분이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연휴로 인해 서울 지역 호텔의 예약이 대부분 마감한 것도 한 몫했다.
21일 GS건설과 삼성물산 및 업계에 따르면 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반포자이 게스트룸은 추석 연휴 전후 18∼20일, 24∼26일 예약이 거의 마무리됐다. 반포자이 게스트룸은 추석기간인 오는 21일과 23일 대청소를 위해 문을 열지 않는다.
입주민을 대상으로 유료로 운영되는 반포자이 게스트룸은 32㎡ 3실, 49㎡ 6실 등 총 9실 규모로 구성됐으며 1박 숙박료는 5만∼7만원 선으로 강남권 호텔의 3분의 1 수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하루 평균 6실 이상 꾸준히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반포자이는 강남고속터미널 바로 옆에 자리해 교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추석 연휴를 맞이해 서울을 찾는 지방 친지들이 묵는 공간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인근 호텔과 제휴해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반포 래미안퍼스티지도 해당 서비스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팔래스호텔에 따르면 추석연휴를 전후로 객실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지난 8월 한 달 동안 래미안퍼스티지의 게스트하우스 서비스로 60박 이상 예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팔래스호텔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전후로 (래미안퍼스티지 입주민의) 게스트룸 예약 요청이 상당히 많다”면서 “다만 서울 시내 객실이 만실이라 추석기간에는 제공할 수 있는 객실이 모자란다”고 귀띔했다.
래미안퍼스티지 입주민은 게스트하우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팔래스호텔의 트윈룸을 1박 1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 호텔 객실의 정상가는 24만 2000원이다.
타워개발은 지난 7월 20일 인근의 반포 팔래스호텔과 업무협약을 맺고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입주민은 생활지원센터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이용한 후 대금은 나중 관리비로 청구된다.
게스트하우스는 아파트 생활지원센터에서 예약제로 운영되며, 수익금은 단지내 공용시설 보수 등 입주민 공익을 위해 사용된다. 현재 서울에서 단지내 게스트룸이 설치된 곳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서초동 대림 아크로비스타, 목동 하이페리온등이다.
/yccho@fnnews.com조용철 김명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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