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960년대에 핵무기 개발 시도..서독과 접촉

일본정부가 지난 1960년대에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비밀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이를 위해 서독과 비밀리 접촉했었다고 NHK방송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NHK는 입수한 구 서독의 외무부의 비밀 문서에서 일본 외무부 관계 6명이 지난 1969년 2월에 서독 외무부 관리 5명과 접촉했었다고 보도했다.

NHK는 이 같은 비밀접촉이 핵확산방지조약(NPT)가 발효되기 1년전에 시도된 것으로 당시 일본정부는 1964년에 핵실험을 처음으로 성공한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경우에 대한 위기감을 느꼈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핵무기에 필요한 재료를 생산할 기술을 갖고 있다며 서독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당시 동독과 분단 상태였던 서독정부가 지원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갖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고 결국 거절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하루나 미키오 나고야 대학교 교수는 당시 일본 정부가 위상을 높이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늘리기 위해 핵개발을 검토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의회는 지난 1971년에 비핵화를 선언했었다.

/[e-mail]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