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각 부처 물가상승 선제적 대응을”

파이낸셜뉴스       2010.10.13 21:21   수정 : 2010.10.13 21:21기사원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채소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채소류 가격불안이 전반적인 물가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1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30차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윤 장관은 이같이 말하고 "물가안정이 서민생활의 기본인 만큼 각 부처에서는 책임감을 갖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면밀하게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최근 우리경제가 전반적인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주요국가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환율변동성이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윤 장관은 "지난주에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해 IMF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도입 등 G20 의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IMF와 각국이 협조하기로 한 만큼 우리 각 부처도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는 '해운산업 신성장전략'과 '플랜트 기자재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해운산업은 국내 수출입물량의 99.8%를 운송하고 있는 국가 기간수출산업으로 연평균 30억달러 규모로 지속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어 만성적자인 서비스수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윤 장관은 "지정학적 이점과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산업 수준을 감안할 때 해운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크다"며 "이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항해를 위해 돛을 올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 플랜트산업의 경우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과 함께 우리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나 핵심 기자재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윤 장관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핵심기자재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며 이런 측면에서 지난해 9월 마련된 '플랜트 수출확대 및 경쟁력 제고방안'의 후속조치로 경쟁력 강화대책을 논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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