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균 환자 2명 국내 첫 발견
파이낸셜뉴스
2010.12.09 11:11
수정 : 2010.12.09 15:39기사원문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모 종합병원에서 입원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NDM-1(뉴델리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분리했다고 9일 밝혔다. ▶관련기사 15면
이번에 발견된 2건의 사례에 대한 1차 사례조사 결과,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력은 없었고 병원에 장기간 입원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NDM-1 CRE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이 희박해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당부했다.
복지부 전병율 질병정책관은 “다제내성균은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하거나 면역체계가 저하된 중증 환자에게 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며 “감염이 되더라도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 등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다제내성균 관리를 위해 ‘의료관련감염TF’를 가동 중이며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및 관련 학회가 참여하는 ‘다제내성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의료관련감염TF’에서는 중환자실, 응급실, 투석실의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지침을 제정·보급했다./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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