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도 공감한 연평도 사격 훈련
파이낸셜뉴스
2010.12.20 18:04
수정 : 2010.12.20 18:04기사원문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이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약 1시간30분 동안 실시됐다. 대응타격을 위협하던 북한군의 반응은 아직 없다. 이번 훈련에는 K-9 자주포와 105㎜견인포, 벌컨포, 81㎜ 박격포 등이 동원됐다. 훈련 도중 공군은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서해상에 대기시켰다. 군은 지금 초긴장 상태에 있다. 만약 추가도발이 있으면 백배 천배 되갚아 주겠다는 한국군의 결의는 유효하다.
서해 사격훈련은 일단 성공적으로 수행됐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끝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안보리는 다수 이사국의 의견대로 11·23 북한 연평도 포격을 규탄했어야 옳았다. 국제사회는 북한에 공식적인 경고장을 내밀었어야 옳았다.
당초 안보리 소집을 요구한 러시아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언급 안하고 한국의 사격훈련 자제만 요청하기로 초안을 작성한 것은 언어도단이었다. 한국과 한국인을 번롱한 것이다. 도발 피습을 당해 민간인까지 사망하는 피해를 본 우리가 우리 영해 안에서 방어 훈련을 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 아닌가.
19일의 유엔 안보이사회는 한국 외교에 큰 교훈을 남겼다. 러시아의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연평도 도발 때에도 소집되지 않았던 유엔안보리가 엉뚱하게 한국의 사격훈련을 문제삼아 소집된 것 자체가 러시아의 농간이다. 한국의 자위적 사격훈련이 마치 대북 도발이나 되는 것처럼 나쁜 인식을 심어주는데 러시아가 앞장선 것이다. 러시아의 한국 음해 공작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 그리고 북한도 국제사회가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똑바로 알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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