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풍·원색컬러·레깅스’ 3대 유행이 ‘거리 지배’
파이낸셜뉴스
2011.03.16 16:11
수정 : 2014.11.07 00:36기사원문
‘유행을 알려면 스트리트 패션을 보라.’
길거리 패션을 일컫는 스트리트 패션이 대세다. 스트리트 패션은 최신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녹아있어 패션의 살아있는 교과서로 불린다. 그렇다면 지금 젊은이들은 어떤 옷을 입고 거리로 나올까. 요즘 가장 사랑받는 스트리트 패션 세 가지를 꼽았다.
■색상으로 기선 제압
과거에는 상·하의 중 한 가지만 화려한 컬러를 입는 것을 추천했으나 최근에는 위아래를 모두 튀는 컬러로 코디하는 ‘비비드 패션’도 인기를 얻고 있다. 비비드 패션의 대표 아이템으로는 야구점퍼와 후드집업티셔츠가 있다. 이들은 나이와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착용할 수 있으며 멋을 내지 않아도 멋을 낸 듯한 느낌을 줘 더욱 좋다. 여성은 짧은 바지에 워커, 야구 모자를 매치하거나 미니스커트에 티셔츠를 입음으로써 활동적이면서 섹시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70년대 복고 바람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스키니 팬츠(몸에 딱 달라붙는 바지)가 서서히 권좌를 와이드 팬츠(폭이 넓은 바지)에 물려주고 있다. 와이드팬츠는 1970년대 가장 사랑을 받았던 아이템으로 최근 거리에는 헐렁한 재킷이나 실크 블라우스를 걸친 직장여성이 눈에 띈다. 몸매가 확연히 드러나는 스키니 팬츠에 비해 와이드 팬츠는 보다 넓은 팬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드팬츠는 헐렁한 셔츠나 커다란 재킷과 매치하면 더욱 멋스럽다. 단, 키가 크다면 길이가 긴 재킷을, 키가 작다면 짧은 재킷을 입는 게 좋다.
■레깅스 인기는 쭉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패션 경향인 ‘하의 실종’(레깅스 위에 짧은 상의만 입어 마치 하의를 입지 않은 것 같다는 표현) 덕에 레깅스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레깅스를 꼭 입고 싶지만 튀는 건 싫다면 심플한 티셔츠에 블랙 레깅스를 착용한 뒤 재킷을 걸치면 된다. 이때 굽이 낮은 신발을 신으면 다리가 짧아 보일 우려가 있으니 킬힐(10㎝ 이상의 하이힐)로 각선미를 강조하는 게 좋다.
멋을 전혀 부리지 않은 듯한 느낌을 강조하려면 일명 ‘야상’이라 불리는 밀리터리 점퍼 혹은 가죽 재킷을 레깅스 위에 걸치고 러닝화를 신으면 된다. 이때 신발은 얌전한 것을 택하기보다 애시드 컬러(핫핑크, 옐로, 그린 등 새콤달콤한 느낌의 색상)가 가미된 것을 활용하면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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