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완 동부익스프레스 상무
파이낸셜뉴스
2011.03.21 18:02
수정 : 2014.11.07 00:19기사원문
국내 택배서비스는 문전 배송서비스는 물론, 정보기술(IT)시스템을 통한 위치확인, 당일택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그 편리성이 세계에서도 손꼽힌다. 이러한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의 급성장에 기여한 것이 바로 택배산업이다. 지난 한 해 택배처리 물량을 살펴보면 1인당 연간 약 30여건을 이용할 만큼 택배는 우리의 실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택배는 조금 과장하면 사람에게 의식주가 꼭 필요한 것처럼 우리 경제생활에서는 그에 버금가는 존재가 아닌가 싶다.
지난해 4월 택배사업부장을 맡은 후,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지만, 그동안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된다.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전국 대리점 소장들과 면담하면서 이를 경영에 반영해 왔으며 서비스 품질과 특화상품 출시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온 결과, 대형 TV홈쇼핑 업체로부터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을 때는 사업부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
현재 동부택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가 허브 터미널 부지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업계 선두권 도약의 바람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동부택배는 업계 후발주자로 2007년 4월 택배사업을 개시했지만 그동안 빠른 성장을 거듭, 현재 주요 기업고객들로부터 높은 서비스 만족도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여기에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당일택배 등 특화 서비스가 주효했다고 본다.
그러나 여전히 택배산업 전체의 서비스 수준은 취약한 가격구조로 인해 네트워크 불안 및 서비스 교육 취약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미흡한 실정이다. 이러한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동부택배는 올해 네트워크 확충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집배송 인프라를 확대해 궁극적으로 서비스 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개인 간 물품 거래(C2C) 사업의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세계 경제는 연초부터 매우 불안한 정국을 보이고 있다. 현쟁 진행 중인 리비아 사태와 최근 발생한 일본의 쓰나미로 인한 각종 대형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장기적인 경영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 한 해 택배업계 역시 이러한 어려움을 비켜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인상으로 인한 원가부담은 수익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다만, 올해도 택배시장은 예년과 같은 비슷한 성장세를 구현, 약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같은 경영환경을 맞아, 택배업계는 간선차 적재율 및 주요 지역 집하 회전율 제고 등 각종 원가절감 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궁극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차량 증차 및 택배 적정 요율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택배업계의 현실을 보다 냉철하게 직시해, 택배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 차량증차 문제 해결은 물론 지속적인 가격덤핑으로 인한 저 마진구조의 개선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조속히 이뤄지기 바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